박찬대 "채상병 사건,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특검·국정조사로 진실 밝혀야"
2024.07.02 10:17
수정 : 2024.07.0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비롯해 관련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잡아뗄수록 특검 필요성만 커지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최순실 이후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9일 순직 해병대원 1주기 전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직무대행은 "사건의 진실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호하려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아울러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특검을 통해 생때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 했는지, 또 누가 이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일벌백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기필코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22대 국회 출범 이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에는 경제 분야, 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 나선다.
박 직무대행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민생이 매우 어렵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벼랑 끝에 선 민생을 살릴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묻겠다"며 "국민적 의혹이 나날이 증폭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국민을 대신해 속 시원하게 따져 묻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