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끌고 시험보러 온 부잣집 아들…'최고점수' 받았다
2024.07.02 13:45
수정 : 2024.07.02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은 마이바흐를 타고 대학 입학 시험장에 가는 모습이 포착돼 '버릇없는 부잣집 아들'로 불리던 18세 중국인 학생이 최고 성적을 받아 화제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제2고등학교를 졸업한 주예티엔은 아버지가 자신을 고급 승용차에 태워주는 영상으로 인해 누리 소통 매체(소셜미디어)에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주예티엔은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 대입 시험에서 750만점에 700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집이 부자인데 굳이 왜 시험을 보냐"는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집이 부유하니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예티엔은 이와 관련해 "나의 꿈은 베이징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라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가오카오 시험을 치르기로 결심했다"고 답했다.
주예티엔은 지난해 전국 화학 올림픽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의 장래 희망은 신소재 과학자로 알려졌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단순히 부잣집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그의 할아버지인 주빙런은 중국의 유명한 청동 조각가로 이달 중 베이징 중국 국립 박물관에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예티엔의 아버지이자 주빙런의 아들인 주 준민은 뛰어난 청동 장인이자 성공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