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모든 기사에 '이혼' 수식어 달려…내 이름 다섯글자 된것 같다" 토로
2024.07.02 13:39
수정 : 2024.07.02 13: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 안현모가 이혼 후 겪게 된 당혹감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진다.
기자 출신 안현모는 그래미, 빌보드, 아카데미 등 영어권 시상식을 국내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진행자로 활약한 바 있다.
안현모는 중학생 시절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배철수와의 추억도 소환했다. 이후 배철수와 그래미어워즈를 진행하게 됐다는 그는 "대 연예인인 그런 분과 나란히 앉아서 시상식을 하는 게 떨리고 설렜다"고도 털어놨다.
안현모는 해외 행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사들을 홀린 '치트키'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옷을 입고 행사하는 게 중요하더라"는 것. 이어 그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 해외에서 입은 의상 가운데, 명품 루이비O 며느리를 홀린 행사 룩이 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현모는 출국 준비를 다 해뒀는데 프랑스어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진행이 취소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해외 행사를 여러 군데 다니다 보니 영어 하나만 해서는 안 되겠더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공부 중이라고. 또 그는 크리스티나의 표정을 따라 하게 된 계기를 공개하며 성대모사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친딸'로 유명한 안현모는 자신의 롤모델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101세 외할머니를 언급하며 "외할머니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외할머니가50대에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철저한 관리로 건강을 유지 중인 사실을 밝히며 "나도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안현모는 "최근 내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며 이혼 후 모든 기사의 이름 앞에 '이혼'이 수식어처럼 달리게 된 고충을 토로했다. 겪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하고 있다는 그는 응원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론 우려되는 것도 있다고 밝혀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