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이주미, 시청역 참사 글 논란 사과 "부끄러움 느껴…깊은 애도"

      2024.07.02 14:14   수정 : 2024.07.02 14:1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하트시그널4' 출연했던 변호사 이주미가 지난 1일 밤 발생한 '시청역 참사' 관련 글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하루 만에 이에 대해 사과했다.

2일 이주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시청역 참사와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주미는 "앞서 올린 게시글과 관련해 게재 직후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다"라며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여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되며 많은 분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라고 글이 퍼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했다"라며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내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나아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누구보다도 내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다"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이후 이주미는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한 뒤, 이와 함께 봉태규, 하시시박 부부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 캡처본을 올리며 "지나가는 순간을 더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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