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주식 직접 운용 늘린다

      2024.07.02 16:29   수정 : 2024.07.02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의 직접 운용을 늘린다. 해외주식 직접운용 역량 강화에 따라 위탁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일 회의를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위탁운용 비중 범위를 55~75%에서 45~65%로 10%p 낮추기로 의결했다.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을 통해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도 추진한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4번째 해외 사무소다. 북미 서부지역 내 사모 및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년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4.14%(시간가중수익률)로 확정됐다. 기준수익률(벤치마크, 14.10%)을 0.04%p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14%, 해외주식 24.27%, 국내채권 8.08%, 해외채권 9.32%, 대체투자 6.0%이며, 연말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에 따라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요 해외연기금과 비교시 상위권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2023년도 해외연기금 수익률은 CPPI(캐나다) 6.3%(CY), ABP(네덜란드) 9.3%, CalPERS(미국) 10.3%(CY), GPFG(노르웨이) 16.1%, GPIF(일본) 18.1%(CY) 등이다.

이에 성과급 지급률을 39.9%로 결정했다. 성과급은 최근 3년의 운용성과(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해 산출된다.
2023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39.9%(기본급 대비) 수준으로 전년대비 11.2%p 하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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