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경쟁당국, 슬롯 양도 요구한 적 없어"

      2024.07.02 17:22   수정 : 2024.07.02 1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DOJ)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미국 서부 노선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 반납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대한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미국 경쟁당국(DOJ)은 한~미 특정노선의 슬롯양도 및 운항축소를 요구한 바 없다"며 "유럽과 달리 한~미노선은 항공자유화 노선으로,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촉진할 뿐 통합 추진사의 운항 축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 등 공항은 슬롯 확보에 어려움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취항이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의 슬롯 이관의 결정권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갖고 있다"며 "미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슬롯이 이미 충분하고, 인천 슬롯 또한 DOJ의 관여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국내 항공사의 신규 여객노선 취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 진행 등을 통해 여객·화물 경쟁환경 복원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결합 심사에 있어 경쟁당국의 역할은 경쟁환경 복원 노력의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DOJ의 종합적 검토 후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일부 미국 서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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