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풍산,역대 최대 실적 예고...다시 담아야 할 때"
2024.07.03 08:55
수정 : 2024.07.03 08:55기사원문
SK증권은 풍산이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풍산의 2·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7.8% 늘어난 1조3239억원, 영업이익은 158.2% 증가한 13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컨센서스 123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구리 가격 상승을 통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호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수출은 23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신동 부문도 하이 싱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는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해야 할 때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TC 유지되는 가운데 구리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에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스크랩 가격 상승에 스크랩 수입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그동안 기대에만 그쳤던 감산이 실현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또 구리 가격 조정에 실수요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감산이 실현되고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구리 가격은 다시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국내 방산 업체들의 신규 수주 이후에는 풍산의 포탄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