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바이오트코리아·씨너지 중기부 '아기 유니콘' 선정

      2024.07.03 13:17   수정 : 2024.07.04 08: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거대신생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기유니콘'에 광주 소재 치료물질 전달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 '바이오트코리아'(대표 장영준)와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씨너지'(대표 진용남)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9년부터 투자유치 등 시장 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세계적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아기유니콘' 기업은 250개사, '예비유니콘' 기업은 111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아기유니콘' 사업은 혁신성·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3억원이 지급되며, 올해부터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특별보증 최대 5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바이오트코리아'는 지난 2021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남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40여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완료했고 'CES(미국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씨너지'는 세계 기업들의 주요 화두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목표로 클린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아울러 광주시도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G-유니콘 육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발해 투자 유치·판로 지원 등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올해 재난안전 및 에너지효율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에니트', 생체정보 인증과 결제 통합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환경 중심적(eco-central) 생물농약 전문 기업 '잰153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실시간 물류관제 최종구간(라스트마일) 자동화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스톤', 중고 명품 플랫폼기업 '팜팜' 등 5곳을 선발해 본격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선발된 1기 G-유니콘 기업 5개사는 신규 고용 16명, 매출액 26억원 증대, 투자유치 204억원 달성, 지식재산권 41건 출원·등록,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G-유니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176억원의 투자 유치를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고, 지난 6월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돼 지역 기업의 5년 만의 코스닥 상장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광주시는 이들 'G-유니콘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지난해 G-유니콘 기업의 우수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선정된 5곳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창업 초기 기업이 세계적 거대신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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