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실적·배당↑···자동차 ETF로도 ‘물밀’

      2024.07.03 14:09   수정 : 2024.07.03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자동차 산업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주일 만에 순자산을 450억원 늘리며 몸집을 대폭 키웠다. 대표주인 현대차, 기아 실적과 배당성향 강화 등이 간접투자 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순자산(2일 기준)은 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새 450억원이 늘어난 결과로, 지난해 10월 5일 상장 이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견조한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정책 강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IPO) 등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해당 ETF는 현대모비스(26.14%), 현대차(25.11%), 기아(24.25%)에 약 75% 이상을 투자한다. 이외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을 합해 총 13종목를 담는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6월 28일까지 각각 47.13%, 32.48%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해당 ETF 수익률도 역시 22.51%를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실적 향상과 더불어 상반기부터 부각됐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대표적인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수 기업이 산업 전체를 이끌고 있는 특성을 잘 반영해 국내 ETF 중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상위 3개 종목 비중을 가장 높게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내 완성차 기업은 인도와 같은 타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입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과 자동차 생산(Q) 기조를 보여줄 것”이라며 “현대차 그룹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같은 신뢰요인으로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