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쪼개기 후원' 의혹 태영호 전 의원 피의자 소환

      2024.07.03 13:57   수정 : 2024.07.03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쪼개기 후원금' 의혹으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3부(박석일 부장검사)는 3일 오전 태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태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전후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구갑에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가족·지인 명의를 빌려 정치자금법상 연간 1인당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의혹 내용이다.

태 전 의원이 해당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해 5월 언론 보도로 의혹이 불거진 뒤 태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태 전 의원은 해당 언론 보도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모금에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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