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 추진
2024.07.03 14:41
수정 : 2024.07.03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서울대개조의 핵심축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입지·교통·환경 등 우수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환경과 정주여건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까지 끌어올려 2030년 초 제1호 글로벌기업의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의 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TF팀장은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맡고, 서울시 내부 관련 부서들과 협업하고, 실질적인 유치업무를 담당할 실무반도 함께 운영한다. TF는 전 세계 글로벌기업이 아시아·태평양본부 이전 최적지로 용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 정주여건 개선, 기업애로해소 등 정부와 협력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실제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싱가포르 마리나원 등 성공적인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때에도 초기에 공공의 선도적인 역할과 민간 투자 독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SH공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과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도 수립·가동한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다. 서울시는 이곳을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