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서 '4개 부문' 휩쓴 현대차그룹
2024.07.03 15:39
수정 : 2024.07.03 15:39기사원문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콘셉트, 프로토 타입, 출시 전 제품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다이스'(DICE)와 '스페이스'(SPA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DICE를 최초 선보였다.
DICE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현대차 고유의 수직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PACE는 탑승객에게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공공 모빌리티다. 실내에서는 첨단 멀티미디어를 적용,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밖에도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는 5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의 험준한 지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디자인했다. 루프 랙 위 화물 캐리어 등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다양한 사양이 대거 추가된 특징이 있다.
제네시스는 수송 디자인 분야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SUV) ‘네오룬 콘셉트’로 본상을 수상했다.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강조,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