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사이버불링으로 피해…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사회에 보탬되고파"
2024.07.03 15:32
수정 : 2024.07.03 15:32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이 "사이버불링으로 피해를 입었었다"라며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킹 클럽에서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의 초대형 특별전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솔비는 "2006년에 데뷔했다, 그때 포털 사이트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댓글 문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문화가 생겼다"라며 "활동을 하며 댓글 문화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받기도 했다,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술을 하며 치유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실은 온라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과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커졌다"라며 "직장, 학교에서도 사이버불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최근에 국회의원분과 사이버불링과 관련한 발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비는 "연예인이 직접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을 지키고 또다른 피해자를 지키고자 모였다"라며 "이번 전시 그룹도 앞으로 사회에 있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사회에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이정권 총감독은 "온라인 전시 구역은 '사이버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프라인에 마련된 전시구역은 지구온난화,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라며 "아트테이너 그룹에 대한 정의를 이번 전시에 대해서 내려보고 싶었다, 아트테이너가 예술을 하는 어떤 엔터테이너들이냐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전시이기도 하고 처음에 나의 모티브는 다빈치였다, 그의 직업을 뭘로 규정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뻑' 나고 있는 온오프라인 세상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려는 아트테이너 그룹의 전시다.
배우 조니 뎁, 음악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음악과 현대 미술을 접목했던 백남준, 대표적인 비전공자로 음악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바스키아, 그리고 가수 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배우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이 말하는 30가지 스토리를 150여 점의 설치, 조각, 평면, 사운드, 비디오아트로 선보인다.
전시는 3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