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대장주 KB금융, 이제 PBR 0.53배-하나
2024.07.04 06:12
수정 : 2024.07.04 0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KB금융에 대해 밸류업 대장주라며 이제 PBR이 0.53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은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이 56%에 달해 타행대비 높은 초과상승 폭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연간 경상 순익이 5조4000억원대로 향후 이익모멘텀이 뚜렷하다. 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의지도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밸류업 대장주로서의 지위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현 PBR이 0.53배에 불과해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일본 대형은행들은 최근 주가가 추가 급등해 PBR이 1.0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이다.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
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이날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높였다.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을 약 1조5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분기 대비 44.9%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 상회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신탁 책임준공 관련 추가 부담 등 약 1500억~2000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상승에 따른 ELS 고객 보상비용 800억~900억원 환입 등이 이를 어느정도 상쇄할 것"이라며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과 관련한 추가 충당금은 500억원 미만에 그치겠지만 신탁 책임준공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5700억원 내외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자산신탁과 KB부동산자산신탁의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PF대출 실행 잔액이 2023년말 기준 각각 5조6000억원, 4조원으로 규모가 상당히 커지면서 감독당국이 리스크 점검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