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어릴 때 주웠다"

      2024.07.04 08:12   수정 : 2024.07.04 10:31기사원문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 제공)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캐리어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KE0657)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A 승무원의 캐리어 가방에서 실탄 1발이 나왔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경찰단은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했다.

A 승무원은 현장 진술에서 "어릴 적 이사할 때 주웠던 실탄을 캐리어에 넣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얘기한 뒤 비행기에 올라탔다.


경찰은 항공 지연을 막기 위해 일단 승무원을 출국시켰고, 귀국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승무원이 귀국하는 즉시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며 "현재 발견된 실탄이 권총용인지 소총용인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며 "A 승무원 귀국 후 실시될 예정인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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