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일 보성 율포해수욕장 시작으로 58개소 개장

      2024.07.04 15:56   수정 : 2024.07.04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6일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도내 58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특히 개장 기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60만명 이상 찾는 전남지역 해수욕장에선 해수욕은 물론 치유 문화 체험, 해안 숲 산림욕 등 다채로운 해양·레저 콘텐츠(프로그램)가 준비돼 있다.



올해 가장 먼저 개장하는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의 경우 해수 녹차탕과 풀장, 해안 누리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명소다.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해변 버스킹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인공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여수 웅천 해수욕장도 코로나19 이후 예술의 섬 장도와 예울마루 공연 활성화 등으로 지난해 여수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6만1364명의 이용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카약, 카누,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오는 13일 개장 예정이다. 4㎞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과 빼어난 해안 경관, 맨발 걷기 명소 등이 분포해 있다. 플라잉보드쇼, 비치발리볼 대회, 모래조각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중순까지 고흥 남열해돋이,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진도 가계, 신안 대광 등 지역별로 유명한 해수욕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어 전남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해변 버스킹, 음악회, 가요제 등 전남만의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속버스를 활용한 전남 해수욕장 홍보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해수욕장에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물놀이 공간 제공을 위한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인근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하계 휴가철을 물가 안정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물가 모니터링 요원 운영을 통해 점검도 강화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아름다운 섬과 드넓은 바다를 조망하며 즐거움 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진정한 해양치유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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