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피서지에 바가지 없어'…전북도, 물가안정 특별대책

      2024.07.07 08:00   수정 : 2024.07.07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내놓고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도·단속 대상은 해수욕장 8곳, 계곡 20곳, 자연휴양림 17곳, 야영장 168곳 등 213곳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피서지다.

점검 내용은 외식업과 숙박업 등 가격표시, 판매가격 외부 공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이다.



특히 특별사법경찰을 비롯한 상인회, 소비자연합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가격표시 미이행이나 표시요금 초과징수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전북도 실국장급 중심 시군별 물가책임관도 편성해 시군마다 피서지 현장점검을 통해 물가동향을 지속 파악하고 물가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경찰서와 소방 등 유관기관들과 종합상황실을 현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말까지 수상 안전관리 요원 배치를 통해 해수욕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구조 활동 등을 실시한다.

전북에는 대표적으로 ‘신선의 놀이터'로 불리는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이 오는 10일 개장해 8월18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개장에 앞서 군산시는 유관기관 간담회와 부서별 사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안전감시 CCTV 설치와 위험구역 고시 등을 마무리 했다. 백사장과 편의시설 정비를 점검하며 피서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피서지에서 관광객의 외면을 부르는 바가지요금이나 사건·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도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계도, 시정조치하고 위법·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고발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원 춘향제에서 바가지요금을 잡고 117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은 우수한 사례를 이어 나가겠다”라며 “바가지요금 없는 전북에서 올여름 피서를 즐기시고 다시 찾는 명소가 되도록 상거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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