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눈물의 해명 "내 아이 맞나 의심스러웠다..내 동생에게도 돈 요구"

      2024.07.05 18:07   수정 : 2024.07.05 1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와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의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한 허웅은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 지금 골프하잖아'라고 귀찮은 듯 답변한 것을 두고 "사실 그 부분만 보인 거고 모든 카톡은 다 가지고 있지만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사실 그때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하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저도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시면 저는 그러지 않았고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카라큘라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은 본인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런 취지의 의심이냐"고 물었고 허웅은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허웅은 "A씨가 항상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다며 "저한테 협박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 부모님에게 연락했고 그것도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하는 등 협박 강도가 점점 세졌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목적이 돈은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에는 돈이었다"며 "임신중절수술을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 비용은 제가 다 냈지만 요구한 돈은 주지 않았다"며 "사실 제가 그때 큰돈이 없었는데, A씨가 제 동생한테 말을 해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허웅은 "기사까지 보내면서 협박하고 압박했는데, 낙태 합의금으로 50억원을 줬다는 자료를 보내면서 '3억원이면 싸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결별 후 A씨 집에 무단 침입해 책상 등에 편지를 써놨다는 의혹은 인정했다. 다만 자신은 편지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이를 협박으로 느낄 여지는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허웅은 "제 사생활이 노출돼 나를 사랑하는 팬분들께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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