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8거래일 연속 상승, 연초 대비 손실폭 모두 만회했다

      2024.07.06 08:43   수정 : 2024.07.06 12:08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에만 27% 급등하며 올해 처음으로 손실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같은 테슬라 주가 움직임은 예상보다 좋은 인도 실적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1% 상승하며 251.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년여 만에 최장 주가 상승 행진이다. 8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38%나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초대비 1.25% 상승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날 처음으로 주가가 플러스 상승률로 전환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에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진했었다.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부진했던 까닭은 올해 초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이 감소해서다. 아울러 전기차에 대한 전 세계의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한 점도 작용했다. 여기에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회사의 강력한 도전과 레거시 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급증도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올해 2·4분기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인도 실적을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2·4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총 44만3956대였다. 2 분기 연속 인도량이 줄었다. 중국의 BYD의 인도량이 테슬라보다 적은 것도 주가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여기에 전기차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테슬라가 더 저렴한 전기차 세단 모델2를 개발하고 있는 것도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 주가의 지속 상승에 중요한 이벤트는 이번달과 다음달에 예정돼 있다.

이번달 말 테슬라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8월 8일에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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