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후보, 당 지지율 40% 이상 유지안 제시해야...과도한 비난전 안돼"

      2024.07.08 09:52   수정 : 2024.07.08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에게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복안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예전처럼 당 지지율보다 높게 유지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나라가 어려운 만큼, 외교안보 극복, 저출생 기후변화 대체 방안 통합 논의 등을 비롯해 여당 대표의 복안도 제시돼야 한다"며 "연금, 의료 개혁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개혁 지원방안, 가계부채, 주택문제를 비롯한 화급한 민생대책은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

국민과 당원들은 총선을 통해 우리 당의 변화를 명령했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변화와 쇄신에 부응할 것인지 매순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 문제 논란으로 가열되고 있는 후보들을 겨냥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후보 진영에 속한 일부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즉시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본 경선은 이제부터"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용산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하실 것 없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를 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아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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