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윤세아, 다시 부부로…'완벽한 가족' 8월 첫 방송
2024.07.08 09:43
수정 : 2024.07.08 09: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병철 윤세아가 JTBC '스카이 캐슬' 이후 또 한 번 부부로 호흡한다. 오는 8월 처음 방송될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통해서다.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측은 8일 김병철, 윤세아, 김영대, 박주현, 윤상현, 최예빈, 이시우, 김도현, 김명수 등 출연진 라인업과 8월 편성 소식을 알렸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병철은 극 중 최선희(박주현 분)의 양부이자 변호사인 최진혁 역으로 분한다. 진혁은 선희를 위해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직업을 전향했을 만큼 딸에게 한없이 헌신적인 인물이다. 전업 주부이자 선희의 양모인 하은주 역을 맡은 윤세아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서운 모정의 소유자로 변신한다.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끌어낸 두 배우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후 재차 부부로 만나게 됐다.
진혁과 은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 최선희는 박주현이 맡았다. 선희는 무엇이든 1등을 놓치지 않아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만은 쉽게 열지 않는 인물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온 박주현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잘생긴 외모에 시원하고 서글서글한 성격, 부잣집 외동아들까지 모든 걸 갖춘 인기남 박경호는 김영대가 연기한다. 선희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몇 번이나 고백했지만 매번 거절당하던 경호는 위험에 처한 선희를 구해준 뒤 불운에 빠지는 인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윤상현은 선한 얼굴과 목소리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최현민 역으로 극 중 선희의 가족들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얽히고설킨다.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는 건 못 참는 깡 센 여고생 이수연은 최예빈이 맡았다. 수연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평생의 상처를 안겨 준 선희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의도적으로 선희에게 접근한다.
인기 투표, 공부 등 모든 만년 2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현우 역은 이시우가, 김도현은 강력계 형사 신동호로 연기한다. 또한 동호(김도현 분)의 파트너 형사 이성우 역으로 배우 김명수가 특별 출연한다.
한편 '완벽한 가족'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를 연출하고 각종 영화제를 휩쓴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 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