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불화설' S.E.S 슈와 얼굴 맞댔던 모습 공개 "진심이라는 더 큰 힘"(종합)
2024.07.08 11:33
수정 : 2024.07.08 11: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바다가 한때 불화설이 있었던 그룹 S.E.S.(에스이에스) 동료 멤버이자 동생인 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듯한 게시물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바다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시간이 많이 흐른 것도 사실이에요"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S.E.S.의 노래 '꿈을 모아서' 뮤직비디오와 무대였으며, 영상 속 바다와 슈, 유진의 풋풋하고 다정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우리는 시간 앞에 가장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진심이라는 더 큰 힘이 존재한다고 믿어요"라며 "언제나 최고의 포도를 줄 순 없다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열매 맺어 팬들에게 영혼으로 중엽까지 전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 '잘자요' 'SES' 'SEA'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바다는 해당 글에서 슈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슈와 볼을 맞댄 모습도 담긴 영상을 올린 만큼, 이번 게시물을 통해 슈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바다와 슈, 유진은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해 '원조 요정'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연기 및 솔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났으며 지난 2017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7억원가량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완전체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슈는 이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고, 바다와 유진은 그런 슈를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다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슈와 잠시 멀어졌다고 고백해 불화설에 휩싸였다. 바다는 도박 파문 후 복귀한 슈가 탱크톱 의상을 입고 활동하는 것을 지적했고, 슈는 이를 못마땅하게 받아들였다는 것. 바다는 "사람들이 슈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잔소리를 한 건데 슈는 그런 제가 싫었을 거다, 내가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며 쓴소리했더니 많이 멀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슈에게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라며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끝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바다는 그 후에도 SNS를 통해 슈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는 S.E.S.의 노래 '편지' 가사를 공개하며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forever S.E.S.'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