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강릉, 원주 등 신규 케이블카 6개 건설 추진
2024.07.08 12:49
수정 : 2024.07.08 15:42기사원문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41년 만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신규 케이블카 6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 건설되는 케이블카는 치악산케이블카(원주), 강릉~평창케이블카(강릉·평창), 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삼척), 금학산케이블카(철원), 울산바위케이블카(고성) 등 산악 5개소,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강릉시) 등 해양 1개소다.
그동안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신청된 6곳을 대상으로 현장에 나가 계획과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부터는 도에서 행정컨설팅을 시작하며 전문가 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각각의 입지 여건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성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아 별도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연말까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백두대간에 위치한 평창 선자령과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는 강릉 성산면 어흘리를 연결하는 5㎞ 구간의 강릉~평창 케이블카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적정 노선을 확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지난주 최종보고회 마치고 노선과 사업성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를 도출한 상황이다.
비용대비 편익(B/C) 분석값은 1.08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연간이용객 117만명, 연 매출 198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강릉시와 평창군은 2030년 개장을 목표로 66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국내 최장 케이블카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허가 등 17개의 절차가 있어 강원특별법으로 환경영향 평가를 얻어냈지만 16개의 절차가 남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16개 중 걱정되는 것은 백두대간 규제로 백두대간 핵심구역은 케이블카 허가를 당장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스위스에는 총 2360개의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고 한 장소에서도 여러 개의 케이블카가 이중 삼중 교차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스위스도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도에서도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친환경적 케이블카를 건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