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휴가 원한다면 '천사의 섬'으로 떠나보세요

      2024.07.09 06:00   수정 : 2024.07.09 06:00기사원문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7~8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이색적인 여행지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벌 OTA 부킹닷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 절반 이상(51%), 한국인의 33%가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를 토대로 부킹닷컴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프랑스 리옹부터 한반도의 숨은 보석 전남 신안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가장 프랑스다운 도시, 리옹

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 랜드마크로 흔히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을 꼽는다.

하지만 파리의 남동쪽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으로 이동하면 '가장 프랑스다운 도시'라 불리는 리옹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리옹에서 여행객들은 로마 원형극장과 중세 시대 디자인이 돋보이는 구시가지 비외를 거닐며 옛 프랑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기 숙소로는 리옹 중심부에 있는 '레 스위트 드 리일 바르브'가 있다. 테라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으로 요가·피트니스 클래스, 자전거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영국의 친환경 도시, 브리스틀

혼잡한 런던을 벗어나 남서부 항구도시인 브리스틀로 떠나보자. 2015년 ‘유럽의 녹색수도’로 선정된 친환경 도시로 예술·음악·문화에 관심이 높은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브리스틀 히포드롬 극장에서는 세계 유명 뮤지컬과 스탠드업 쇼 등을 공연하며,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지역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크루즈 투어를 통해 바스 수도원과 성 요한 성당 등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봐도 좋다. 브리스틀 중심부에 위치한 '호츠 타운하우스'에 숙박하면 브리스틀 동물원 가든, 캐벗 서커스 쇼핑센터 등 주변 명소를 도보로 방문할 수 있다.


■문화의 도시, 스페인 빌바오

스페인의 문화와 예술, 미식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세계적인 명성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자리한 빌바오로 떠나보자. 미술관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며 당대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또한 빌바오는 미식의 고장답게 다양한 바스크 요리로 유명하다. 고기구이부터 감자와 참치로 만든 바스크식 스튜인 ‘마르미타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래디슨 컬렉션 빌바오'에서는 럭셔리 바와 일품요리 등 세계적인 수준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매력,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과 비교해 덜 알려진 하노이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다. 부킹닷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61%(한국 59%)가 ‘여행지 필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노이의 길거리 음식은 여행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미식과 더불어 하노이의 문화와 전통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호안 끼엠 호수와 베트남 최초의 국립 대학으로 유명한 문묘를 방문해보자. 숙소로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해 시티뷰 전망이 뛰어난 '올드 쿼터 뷰 하노이 호스텔' 등이 있다.

■신비로운 천사 섬, 전남 신안

대한민국 남서쪽에 위치한 전남 신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한다. 하트해변이 있는 비금도와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신안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안 지역 근교에 있는 '백년 한옥 대청'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옥 숙소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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