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핑·유튜브 양날개' CJ온스타일 라방 영토 넓힌다
2024.07.08 18:06
수정 : 2024.07.08 18:06기사원문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유통 사업자로 CJ온스타일을 낙점하고 2022년 11월 CJ온스타일과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온스타일은 2017년 모바일 영상 커머스 '쇼크라이브'를 시작으로 유튜브, 숏핑(숏폼+쇼핑) 영역까지 영상 커머스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콘텐츠 제작 능력은 CJ온스타일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CJ온스타일은 현재 모바일과 TV 채널에서 130명이 넘는 콘텐츠 PD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직군까지 포함하면 콘텐츠 인력은 업계 최대 규모인 300명에 달한다.
콘텐츠를 뒷받침하는 방송 기술 역량도 강점이다. CJ온스타일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인공지능(AI) 성우와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CJ ENM 스튜디오센터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버추얼 라이브방송(라방)은 1시간 누적 시청자 수 43만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조직 확충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라이브담당 산하 조직을 전략팀, 편성팀, 마케팅팀, 신규채널기획팀까지 기능을 세분화해 조직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 4월에는 모바일 앱도 3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을 기존 이미지 배너가 아닌 트렌디한 상품과 혜택을 담은 숏츠(짧은 동영상)를 노출해 앱의 얼굴을 확 바꿨다. 지난달에는 숏츠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앱 최상단에 숏츠탭을 신설하고 '30초 커머스' 확장에도 나섰다. 숏츠 탭 신설 후 일주일(6월 4~9일)간 모바일 앱 유입은 오픈 직전 주에 비해 229% 증가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라이브쇼'와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전용 채널인 '오픈런', '매진임박'까지 외부 채널을 다원화하며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튜브 콘텐츠 커머스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스튜디오에피소드에 직접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은 국내 라이브 커머스 선도 사업자로서, 모바일과 TV를 넘나들며 영상으로 쇼핑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