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건희 문자 논란에 "친윤·원희룡 캠프가 플레이"

      2024.07.09 09:14   수정 : 2024.07.09 12:17기사원문
장동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9일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을 주도한 배후에 친윤 인사와 원희룡 후보 캠프를 지목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자 읽씹 논란을 누가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금 언론의 보도와 여러 거론되고 있는 분들의 실명, 특정 캠프의 대변인이 나와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어떤 분들이 뒤에 있는지도 국민들께서는 예상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다'라는 질문에 "바로 그냥 대놓고 말씀하시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산이 문자 유출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장 후보는 "용산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후에도 어제 5개의 문자가 계속해서 공개되는 걸 보면 저는 과연 용산이 개입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자 내용을 공개했냐는 질문에 장 후보는 "(문자가) 선거 기간에 논란이 됐다고 하고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저는 본 적도 없다"며 "다만 저한테 본인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용산)의 지금 분위기 등을 봐선 안 할 것 같다 정도의 말씀만 하셨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전후 맥락을 보면 1월 20일경에 대통령실의 참모진들도 지인들에게 사과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리고 그 무렵에 이용 의원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있는 단톡방 전체 단톡방에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고 동영상까지 링크해서 올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1월22일 이 의원께서 사무총장이던 제 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길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교통사고를 낸 사람을 뭐라 해야지, 당한 사람한테 왜 밖에 나와서 교통사고를 당했냐고 따져 물으면 수긍할 수 있겠냐고 했다"며 "그래서 전체적인 당시 여러 움직임과 전후 맥락을 보면 한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그런데 이게 누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정확하게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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