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컨소시엄, 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추진'

      2024.07.09 10:45   수정 : 2024.07.09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람코 컨소시엄이 신탁방식을 통해 분당 정자일로 5개단지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분당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는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과 대한토지신탁(대토신) 컨소시엄을 분당 정자일로 일대 노후 5개 단지 재건축을 위한 예비신탁사로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사업은 분당구 정자일로 80번지 일원에 위치한 △정자동 임광보성 △금곡동 한라 △유천화인 △계룡 △서광영남 등 5개 노후단지 총 2860가구를 5000여 가구 규모의 초대형 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재건축사업이다.

이곳은 분당 선도지구 후보 중 유일하게 전 가구가 국민평형 이하로 구성됐다. 그 때문에 가구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주차대수(세대 평균 0.8대)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건물노후화로 인해 주거의 질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분당 내에서 직주근접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권 거리에 네이버, 두산, HD현대중공업 등 다수의 대기업 사옥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늘푸른 초중고와 미금역 인근 풍부한 학원 인프라 등 우수한 학군에 포함돼 주거의 질과는 별개로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분당 내 처음으로 재건축 주민동의율 80%를 넘겼으며 현재 90% 동의율을 기록해 상록우성 아파트(90%)와 나란히 주민동의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역 환경개선 기여와 높은 주민동의율에 더해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코람코-대토신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코람코와 대토신은 대표적인 정비사업 특화 부동산신탁사다. 국내 14개 신탁사 중 5곳 이상의 준공 경험이 있는 신탁사는 이들 두 회사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두 회사 모두 높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코람코 4838억원, 대토신 3928억원 수준이다.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 이재찬 위원장은 “일생일대의 기회인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재건축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정자일로 5개 단지의 물리적 여건과 주민의 염원, 그리고 코람코-대토신 컨소시엄의 전문성이 더해져 성공적인 재건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솔마을 1·2·3단지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고 까치마을은 교보자산신탁, 시범단지 우성·현대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또 샛별마을에서는 신탁방식 도입을 위한 주민동의를 수렴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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