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2차전지 시뮬레이션 본격 진출"
2024.07.09 11:22
수정 : 2024.07.09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에이트는 지난 8일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중요 생산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적용 확대를 위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이트는 지난해 2차전지 제조공정에 시뮬레이션을 적용했고, 올해 적용 범위 및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솔루션을 납품한다.
이에이트는 배터리 제조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다중 유체의 거동, 농도 확산에 의한 공침 현상을 해석해 2차전지 품질 최적화 솔루션을 도출했다.
또 기존 수치해석 솔루션들은 2~3개 화학종의 농도, 유동 해석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에이트의 2차전지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4개 이상의 화학종을 다룬다. 별도의 설정 없이 침전물이 생성되고 성장하는 양상을 자유롭게 모사할 수 있다. LBM 기반의 유체 해석은 시스템의 규모가 증가해도 계산량을 줄이면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기존 솔루션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는 국내외 적용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이에이트는 해당 솔루션에 대한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10-2024-0004842, 출원번호 10-2024-0004843), 지식재산권(IP)을 강화했다. 이에이트 LBM 연구팀은 앞서 출원한 2차전지 시뮬레이션 기술의 연계법 등을 추가로 연구해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기술을 후속 특허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적용 가능성 확대를 위해 다상 유동의 시뮬레이션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다상 유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해석하고 계산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냉난방 장치 내부 상변화, 시추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응축물 거동과 같은 현상을 보다 안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SCIE 저널인 'Journal of Statistical Physics'에 게재가 결정됐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는 “2차전지 분야 진출을 통해 입자 시뮬레이션의 확장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라며 "2차전지는 성장성이 무한한 산업으로 실제 다수의 2차전지 제조기업으로부터 관련 문의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화학, 식품,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제조분야 산업군에서 시뮬레이션 기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사의 기술을 통해 제조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해 고객사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