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5년 생존율 44%...코로나19 이전보다 어려워

      2024.07.09 11:15   수정 : 2024.07.09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창업한 지 5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지난 2019년 60.8%에서 2023년 44.3%로 하락했다.

특히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5년 이상 생존하는 점포가 과반 이상이었으나, 2023년에는 과반 이상의 점포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원은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자료를 이용해 경기도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을 분석했으며, '5년 생존율'이란 기준연도로부터 5년 전 신생기업 중 기존연도까지 생존해 있는 신생기업의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 2023년 경기도 소상공인 업종별 5년 생존율은 소매업 48.9%, 서비스업 51.9%, 음식점업 35.3%로 나타났는데, 이는 5년 생존율 소매업 64.2%, 서비스업 65.7%, 음식점업 54.1%이던 2019년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3년을 기준으로 업종별로 1년, 3년,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음식점업 생존율이 가장 낮았으며, 그다음으로 소매업, 서비스업 순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5년 생존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을 중심을 살펴보면, 음식업은 한식 면 요리전문점(-29.4%p), 제과점업(-29.4%p), 한식 해산물 요리 전문점(-26.9%p)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매업종은 건어물 및 젓갈류(-31.9%p), 여자용 겉옷(-29.6%p), 통신기기(-27.4%p)이며, 서비스 업종은 기숙사 및 고시원(-39.6%p),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30.7%p), 여관업(-27.7%p) 순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경기도의 소상공인 생존율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온라인 및 비대면 방식으로 소비패턴 변화, 대기업 및 대형프랜차이즈와 경쟁심화, 원재료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가속되면서 온라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다.

최근 TEMU(테무), AliExpress(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소상공인이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상원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경상원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소상공인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