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자영업 시대"...금융·핀테크 업계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 박차
2024.07.09 16:56
수정 : 2024.07.09 16: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만간 1000만 자영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효율적인 경영 활동을 돕는 다양한 금융 및 핀테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고, 매출 관리부터 각종 세금 신고 등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핀테크 서비스나 금융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직구 인기에 이커머스·셀러 사로잡는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지난해 말 가동사업자수를 995만개로 발표하면서 1000만 자영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개인사업자가 늘면서 개인사업자의 효율적인 경영 활동을 돕는 다양한 금융 및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최근 해외 직구가 급증하자 수입 소비재에 대한 대금 정산이 필요한 기업, 셀러들이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가 대표적이다. 거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 시 높은 고정비와 환전 비용이 발생하며 송금 신청 후 실제 수령까지 2~3일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합리적인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송금,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 등을 지원한다. 최초 1회만 기업 서류를 등록하면 추가 서류 등록 없이 송금 업무가 가능해 매번 정보를 기입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엑셀로 대량의 수취인 정보를 일괄 등록할 수 있어 대량 송금 업무도 쉽고 편리하게 진행 가능하다. 현재 중소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 등 국내 900여개 기업이 센트비즈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제대금을 정산하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관리 ‘볼타(Bolta)’·숨은 지원금 한눈에 찾아주는 ‘숨결’
국세청 홈택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들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돕는 서비스도 있다. 볼타코퍼레이션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관리를 간소화하는 서비스 ‘볼타’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공동인증서 없이 전자세금계산서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세금계산서 예약 발행, 동시접속 등의 기능으로 출시 7개월 만에 가입 고객사 400곳을 확보했다. 복잡한 수정세금계산서 발행 과정을 단순화하며 재이용률은 92%에 달한다. 대부분 서비스가 기본 무료로 제공되고, 월 15만원에 전자세금계산서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다.
숨결은 최근 개인 및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지원금 무료 조회가 가능한 서비스를 론칭했다. 고용지원금을 비롯해 △창업지원금 △정기환급금 △4대보험환급금 △청년추가고용환급금 △고용산재보험과오납금 등 다양한 특례지원금과 환급금을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절차 없이 간단한 인증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납부한 세금이 있거나 직원을 채용한 적이 있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라면 이미 폐업 신고를 마친 경우에도 특례지원금 조회 및 환급 진행이 가능하다. 1회 카카오 인증 시 다양한 특례지원금 환급 금액 조회가 가능하며, 특례지원금 찾기는 세무조사와 무관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보호된다.
금융 기업도 개인사업자 전용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출시한 ‘사장님통장’은 개인사업자 전용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통장 개설 시 금리가 연 2.3%인 파킹통장 '플러스박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1%이고, 한도는 제한이 없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추가로 가입하면 10억원 한도로 업계 최고 수준인 연 2.3%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장님통장은 예금주명과 상호명을 함께 표기해 조회나 이체 등 금융거래 시 보다 편리한 거래를 돕는다. 거래처나 사업 파트너에게 편리하게 계좌번호를 안내하며 상호명도 알릴 수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이체와 출금, 각종 증명서 발급을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