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열고 북러 군사밀착 대응

      2024.07.09 18:50   수정 : 2024.07.09 2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놀룰루(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안보에 집중된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한미일 협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호놀룰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10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따로 만나는 자리를 만든 것으로, 그만큼 러·북 군사협력 등에 대한 한일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말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양국 정상은 약 한달 반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의를 비롯해 여러 회의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 10여개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존에 5개 정도로 양자회담을 추진하려 했으나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이같이 양자회담 규모가 늘어나면서 당초 10일로 예정돼 있던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접견은 11일로 하루 순연됐다.
윤 대통령은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의 양자회담에서 방산과 원전 등 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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