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게임 체인저' 갤럭시링...워치로 수면무호흡, 신체노화 측정

      2024.07.10 22:00   수정 : 2024.07.10 22:00기사원문

【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삼성전자가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와 함께 건강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이 뒷받침되는 무선이어폰 라인업 갤럭시버즈3·버즈3프로도 함께 선보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심의 갤럭시AI 생태계를 웨어러블 영역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갤럭시링은 개인화된 삼성 헬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초소형 폼팩터(기기형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웨어러블 시장 내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다.


갤럭시AI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착용할 경우, 이용자의 일상·운동·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심박(HR) 이상 여부도 탐지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굽혔다 펴면 스마트폰상 알람을 끄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갤럭시링의 국내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신규 갤럭시워치 라인업도 건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부 기능엔 AI가 뒷받침된다.

갤럭시워치7·울트라는 갤럭시워치 라인업 중 처음으로 수면무호흡 진단 기능(이틀 이상 수면 착용시)과 생물화적 노화를 나타내는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울트라의 경우, 개인 맞춤형 사이클링 파워 측정을 AI 기능으로 지원한다. 갤럭시워치7 출고가는 34만9000원(40㎜)·38만9000원(44㎜), 갤럭시워치 울트라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기둥 형태의 '블레이드'를 채택하면서 디자인 변화를 택한 갤럭시 버즈3 시리즈(버즈3·버즈3프로)에도 AI 기능이 접목됐다.

AI가 스스로 이용자의 주변 환경과 소음을 판단하는 소음제어최적화(ANC) 기술을 지원한다. 공사장과 같은 시끄러운 지역을 지날 땐 ANC 정도를 높이고, 사이렌이 울리는 위험 상황에선 ANC 정도를 낮춰 주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대화도 감지할 수 있어 이용자의 대화 여부에 따른 음량 조절 기능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갤럭시Z폴드6·플립6와 연동하면 실시간 통역 듣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3·버즈3프로 출고가는 각각 21만9000원, 31만9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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