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파경' 최동석 "내 이혼, 기사 보고 알아…말 못할 사건 있었다"(종합)
2024.07.10 07:40
수정 : 2024.07.10 0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처인 박지윤과의 이혼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최동석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자신을 소개하고 이혼 후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이혼 전 주변에 조언을 구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동석은 "사실 방송을 그만할지 생각했었는데 실제 그랬다, 그래서 4년간 방송을 안 했는데 아이들한테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용기를 냈다"며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인생 2막 시작한 지 1년 차 된 최동석이다, 나는 조용했던 아이였고 좋아하는 건 많이 몰입해서 좋아하고 관심 없는 것들은 아예 관심 없고 자기 세상에 빠져있는 타입이었다"며 "어려서는 사실 법조인이나 이런 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고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생각은 대학교 3학년 때 했다,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했었고 2004년에 KBS 공채 30기로 입사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KBS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결혼, 그리고 14년 만의 이혼. 최동석은 "이게 막상 겪어 보면 이혼이라는 게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어느 일방에 다 잘하고 한쪽이 잘못하진 않았을 거다"라며 " 관계라는 게 그러다 보니까 그걸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이혼 후 느낀 점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 결혼 생활 초반과 후반은 달라졌는지 묻는 말에 "모르겠다, 나는 그냥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런데 너무 힘들다 이 얘기는, 모르겠다. 이 얘기는 안 나온다. 잘"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동석은 이혼이 발표됐을 때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아무 말 하지 않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고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그다음 날 기자 분이 저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계시냐? 그래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어떤 전조 없이 갑자기 일어난 일이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걸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이혼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인 것 같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러면 안 되는 존재다,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게 어쨌든 아이들한테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가 엄마 아빠가 다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가장 그런 부분을 힘들어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