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폭우로 충남·북서 3명 사망
2024.07.10 10:14
수정 : 2024.07.10 10:14기사원문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충남 서천 비인면에서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이 집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2시52분께는 충남 논산 내동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의 침수된 승강기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승강기 안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배수 작업을 벌인 뒤 구조에 나섰지만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충북 옥천군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승용차가 빠져 운전자가 숨졌다. 이날 오전 5시 4분경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의 한 둑방길에서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물살이 거세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 38분께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지난 7일 이후 10일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논산이 396.8㎜로 충남 15개 시·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천 396.4㎜ △부여 351.0㎜ △계룡 349.9㎜ △홍성 328.5㎜ △보령 325.9㎜ 순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