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행지점·통신사대리점에서 '폭염' 피한다

      2024.07.10 13:21   수정 : 2024.07.10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편의점, 은행지점에 이어 통신사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해 휴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민 발길이 닿기 쉬운 공공시설 등 생활권 곳곳에 3100여 곳의 폭염 대피 시설도 운영 중이다. 쪽방촌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씻고 잠도 잘 수 있는 야간쉼터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강력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를 505곳으로 확대하는 등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총 3116곳의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동행쉼터는 CU·GS25 편의점 58곳, 신한은행지점 197곳에 이어 KT대리점 250곳을 추가했다.
7월 19일 기준 505곳으로 늘린다.

신규로 참여하는 KT대리점은 66㎡(20평) 규모에, 상담창구 외 시민들을 위한 유휴 테이블을 갖춘 곳들이다.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 가능한 KT 대리점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를 7월 중 부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T 측이 먼저 서울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폭염대피시설은 9개 유형 3116곳이다. 이용대상에 따라 ‘전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은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505곳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 역사 내 쉼터 90곳으로 4개 유형 총 2895곳이다. 재난약자보호시설은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106곳 △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으로 총 5개 유형 221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쪽방주민이나 혼자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 등을 위해 동주민센터나 관계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안내한다.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로 전화해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누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생활권내 폭염대피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간협력도 늘려가는 한편 쉼터운영기관 및 기업들도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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