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대1' 경쟁률 실화?…'로또 청약'에 1만8000명 우르르

      2024.07.10 14:05   수정 : 2024.07.10 14: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올해 최대 청약 접수 기록이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11만명 신청…올해 단지별 '1위'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동탄2지구 C18블록)는 전날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신청했다.



올해 들어 단지별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평균 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역 인근에 있는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9000만∼6억80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84㎡가 지난 3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는 26가구 모집에 2만886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1110.4대 1에 달했다.


총 317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2022년 사전청약을 통해 대다수 물량이 사전 공급되면서 이번 일반공급에는 26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경쟁률이 높았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7억9000만∼8억6000만원으로, 성남 고등지구 신축 아파트보다도 3억원가량 저렴하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최고 가점 84점 보유자 등장

만점 청약통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주 청약을 실시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이날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 결과, 과천지역 당첨자와 그 외 경기지역 당첨자 중에서 각각 최고 가점인 84점 청약통장 보유자가 나왔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하는데,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84점을 채울 수 있다.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 단지는 지난 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총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28.5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앞서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역 헤리스톤'에서도 만점 청약통장 보유자가 나온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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