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K-방산, 미국 수출∙유지보수시장에서 성장동력 찾아야”
2024.07.10 14:18
수정 : 2024.07.10 14:18기사원문
삼일PwC는 10일 발표한 ‘W.E.A.P.O.N - 키워드로 보는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K-방산은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빠른 납품속도가 경쟁력이지만 화포 등 기존 무기체계 위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ESG 리스크 적극 대응(ESG) △우주산업 연계(Aerospace Market) △유지보수 시장 진출(Post Market: MRO) △미국과 중동지역 등 수출경로 확대(Overseas Market) △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 개발(No Human) 등을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어 방산업체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우주분야 진출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유망 우주 스타트업과 협력 및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지보수 시장은 무기 판매시장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시장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RO 시장은 무기체계의 정비, 수리, 분해조립을 포괄하는 후속시장으로 '방산업체의 노후연금'이라 불린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군비 경쟁이 완화되더라도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꼽힌다. 또한 보고서는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향후 미국과 중동이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성 삼일PwC 방위산업(Aerospace&Defense) 태스크포스 리더(파트너)는 “연간 500조 원이 넘는 미국 방산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방산업체는 미국 국방부 조달규정과 원가기준 준수 등 사전 준비가 철저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병력 감소 추세에 대비한 무인화 기술 확보와 함께 세계 각국이 전력화에 나서고 있는 드론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