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주담대 금리 인상… 15일부터 0.05%p↑
2024.07.10 15:49
수정 : 2024.07.10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오는 15일 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5년 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5년물 금리를 5bp(0.05%p) 올린다. 최근 일부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일부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p 올렸다. KB국민은행도 3일부터 가계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0.13%p 올렸다.
우리은행도 오는 12일부터 5년 주기형 주담대와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0.1%p 인상할 예정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3415억원 증가하면서 2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는데, 이달 들어서도 나흘 만에 2조1835억원 급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일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