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94년 물류자산' 수주 확장 기반 됐다

      2024.07.11 09:36   수정 : 2024.07.11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최근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물류를 유치한 배경에 국내 최대 물류영업 자산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인프라와 우수한 운영역량이 3자물류(3PL), 택배 수주 확장에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 각지에서 운용하는 보유 및 임차 물류센터와 택배 터미널, 그외 사업장 부지와 건물 면적 총합이 전국 700여개소, 약 1130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 최대 규모로 축구장 160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며 여의도 면적의 1.4배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4년간 물류업 외길을 걸어온 전문기업으로 전국 각지의 3자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재(CPG), 유통, 제약, 패션뷰티, 이커머스 등 5개 산업군별 기업에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95개의 물류허브와 거점센터들을 운영 중이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한 14개의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한다.
최근 소형택배 분류 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또 작년 신규가동한 이천과 용인 풀필먼트센터 3개소 등 이커머스 관련 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같은 전국적인 인프라와 물류 전반에 걸친 사업역량 덕분에 기업간 물류(B2B), 소비자 배송(B2C)은 물론 전과정에 걸친 풀라인업 서비스(B2B2C)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연평균 500억원가량의 무형자산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 패키징, 물류현장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의 개발은 이같은 무형자산 투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 인프라 투자 전략의 핵심은 '선제 대응'이다. 지난 2016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착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3자물류 분야에서도 일찍부터 산업군별 상품 특성에 맞춰 운영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와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 확충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 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에 의한 효율성 향상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3자물류 역량과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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