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해명할수록 의혹 더 커져”

      2024.07.11 10:02   수정 : 2024.07.11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가) 해명할수록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며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 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를 언급하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된 후, 이 전 대표는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박 직무대행은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나”라며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박 직무대행은 “백번 양보해 해병대 사령관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벌집 쑤시듯 일제히 움직이게 만들었단 말인가”라며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당무 개입 의혹도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제3자가 아무리 해명한들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
당사자인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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