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모니터링 빠진 '갤워치'…노태문 "완성도 위해 시간 필요"

      2024.07.11 10:52   수정 : 2024.07.11 10:52기사원문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 전시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파리·서울=뉴스1) 서장원 김승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예상과 달리 신형 '갤럭시 워치'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빠진 것과 관련해 "워치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도나 정확성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센서 강화와 인공지능(AI) 적용으로 건강 측정 기능을 더욱 고도화했고, 디자인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선 이번 워치 신제품에 혈당 측정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을 점쳤다. 손목 혈관을 워치에 탑재된 센서가 감지하고, 혈당 관련 정보를 갤럭시 AI가 분석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혈당 측정 기능은 이번 신작에서도 빠졌다.


노 사장은 "워치 혈당 측정 관련 시장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건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혈당은 메디컬 쪽에 가까운 데이터라 굉장히 정확한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각종 규제 기관의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혈당 측정을 지원하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협력사들과 기술 선행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워치에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완성도나 정확도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혈당 측정 기능 탑재는 불발됐지만,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최종당화산물(AGE) 측정 기능이 이를 일부 보완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 사장은 "최종당화산물(AGE) 측정 기능이 혈당을 직접적으로 측정하진 않지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따라서 당이 피부와 혈액에 장기적으로 쌓이는 것을 추적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활력이나 노화 등 여러가지 건강 관련 생활 습관 지표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뒤 24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 워치7은 사양에 따라 34만 9000원부터 41만 9100원까지 책정됐다.
단일 사이즈로 출시되는 울트라 모델은 89만 9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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