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토, 러북 군사협력에 "우크라 전장 北 무기 정보 공유"
2024.07.12 00:32
수정 : 2024.07.12 00:32기사원문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고 한국과 나토는 북한 무기 정보 상호 공유를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양측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나토와 감항 인증 인정서를 서명하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했다.
이번 서명으로 우리의 나토 회원국으로의 항공기 수출 기반 여건이 활성화되고, 한-나토간 방산 협력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가 우리 가치 기반 연대 외교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면서 "올해 마련된 나토와 IP4(인태 파트너 4개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간 중점협력사업을 바탕으로 나토와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위 정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AI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