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치료제도 없다…'치사율 18%' 전북서 또 발생

      2024.07.12 07:33   수정 : 2024.07.12 0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에 이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지난 7일 구토 등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나흘 뒤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밭일하던 중 진드기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로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돼 전파되는데,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병한다.

치사율 18.7%인 SFTS는 매년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하는 봄부터 빈발한다.

잠복기(4∼15일)가 지나면 38∼40도의 고열이 지속되고 오심, 구토, 설사에 이어 혈소판·백혈구 감소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SFTS에 걸리지 않으려면 풀숲에 들어갈 때 긴바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게 좋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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