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그렇게 강조했던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8월 아닌 10월로 밀렸다 왜?

      2024.07.12 08:49   수정 : 2024.07.12 08:52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테슬라 로보(무인자율주행·Robo) 택시 공개가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로보택시 공개가 미뤄진 것으로 알러졌지만 테슬라는 확인을 거부했고 이에 테슬라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올해 1월2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가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에게 로보택시 시험모델을 제작할 시간을 더주기 위해 공개를 10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됐던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위해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벤트로 기대됐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4월 상당히 부진했던 1·4분기 실적 발표 후 로보택시를 크게 부각시켰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소유주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로보택시와 무인 운송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머스크는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 주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테슬라의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머스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이벤트가 10월로 밀리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전장 대비 8.44% 급락하면 241.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밀리면서 로보택시가 생산되고 상용화 되기까지 상당한 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테슬라 대형 전기 트럭 세미(Semi)의 경우에도 지난 2017년 첫 공개가 됐지만 실제 생산은 22년 10월에 시작된 바 있다.

한편, 테슬라가 공개할 로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 차량이다.
운전대와 가속 페달, 브레이크가 없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은 자신의 차량을 로보택시로 등록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제작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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