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쓰시나요"..앱 만족도 3개월 만에 9단계 껑충
2024.07.12 09:50
수정 : 2024.07.12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인터넷전문은행 앱인 토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금융 앱 사용자 만족도 최상위 1~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20위권 밖이었던 케이뱅크는 3분기 연속 상승에 힘입어 3위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12일 리서치기업인 컨슈머인사이트는 2·4분기 앱 사용자 평가에서 인터넷은행 3사 앱이 이용속도, 최신 기술 활용 측면에서 다른 은행 앱을 압도한다는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토스(76.8점)와 카카오뱅크(76.1점)가 1·2위를 유지했다. 토스는 전분기 대비 1.4점 하락해 카카오뱅크와 격차가 2.0점에서 0.7점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약진한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75.3점)는 전분기 대비 순위가 큰 폭(9계단) 상승해 3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20위권 밖에 머물던 케이뱅크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탔다. 같은 정례 조사에서 케이뱅크는 △2023년 3·4분기 70.2점(26위)을 기록했다. 2023년 4·4분기 72.3점(18위), 2024년 1·4분기 72.7점(12위)을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이용자는 앱의 이용속도와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구현해내는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점을 호평했다. 단,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신뢰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일부 상담 채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4위는 네이버페이(74.4점)가 유지했다. 뱅크샐러드(74.3점)가 2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와 시중은행의 앱 중에서는 NH콕뱅크(73.8점), 하나원큐(73.6점), 신한SOL뱅크(73.4점), 올원뱅크(73.4점)가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NH콕뱅크는 5개 분기 연속, 신한SOL뱅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해서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iM뱅크(대구은행)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1·4분기 처음 20위권에 진입한 iM뱅크는 2·4분기에도 순위를 끌어올려 13위(72.8점)에 진입했다. 광주 와뱅크와 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은 평가 앱 중 가장 큰 폭인 12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 29위였던 와뱅크(70.3점)는 17위로, 부산은행 모바일은 27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월요일~목요일(4일 간) 이메일과 모바일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20~69세 성인으로 매주 500명 이상이다. 표본은 약 86만명의 비편향 패널을 선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