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장사만 19번 적수 없는 '노또장' 노범수 금강장사도 접수

      2024.07.12 15:01   수정 : 2024.07.12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소속 노범수(26)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등극하며 두 체급 무적 신화의 서막을 알렸다.

12일 울주군에 따르면 노범수는 전날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에서 김태하(수원특례시청)에게 3-0로 승리하며, 개인통산 21번째(금강장사 2회·태백장사 19회)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태백장사 19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더 이상 적수가 없었던 노범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강급으로 체급을 상향해 2020년 안산대회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금강장사 도전에 나섰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이정훈(영월군청)을 만난 노범수는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고, 8강전 상대인 최영원(증평군청)도 2-1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전에서도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2-1로 제압하면서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장사 결정전에서 노범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난 김태하(수원특례시청)와 맞붙었다.

경기 첫 번째 판에서 노범수는 덧걸이를 성공시키며 한 점 앞서나갔고, 두 번째 판에서는 들어오는 밭다리 공격을 밀어치기로 되치며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판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노범수가 최종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노범수는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지난해 시즌 4관왕, 올해는 2관왕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4년 만에 금강급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개인통산 2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금강장사 19번 태백금강 통합 2번 등 총 21승을 기록 중인 수원시청의 임태혁 선수와 함께 민속씨름 현역 선수 최다 장사 타이 기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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