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음이 꺾였나 …올해는 불가능해진 MLB. 더블A서 1이닝 3실점 난타

      2024.07.13 13:02   수정 : 2024.07.13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단 올 시즌은 사실상 MLB는 쉽지 않다고 봐야합니다"

모 MLB 구단 스카우트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사실상 그렇다. 그로 인해 의욕을 잃어버리고 마음이 꺾인 것이 아닌지 많은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고우석(25)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갔다. 강등 후 첫 등판에서도 고전해 빅리그 도전이 더 험난해졌다.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고우석은 더블A로 내려온 이날 앨라배마주 매디슨 도요타 구장에서 열린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팀이 10-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맥 매크로스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매크로스키는 무관심 도루로 2루에 도달했다.
고우석은 넬슨 라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2루에서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캄페로는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올랜도 마르티네스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고우석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와거먼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세 번째 실점을 했다.
터커 플린트에게 볼넷을 내준 고우석은 벤 고벨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서에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올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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