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축구 팬들, 안정환 유튜브 찾아가 비난 댓글... “2002 후배들 나서는데 형은 왜 가만히 있어?”

      2024.07.13 18:56   수정 : 2024.07.13 1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축구 팬들의 성난 민심이 돌연 안정환에게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안정환은 별다른 잘못 없이 축구팬들에게 댓글 비난 세례를 받는 입장이 되었다.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축협 사태에 대한 2022년 월드컵 축구계 레전드들의 일침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도 아니고 2002년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일월드컵의 기적을 이끌었던 세대들이 내놓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다시는 축협을 믿어달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인들은 행정에서 모두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또한 “아마도 축협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정몽규 회장이 결단해야할 것”이라며 정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주호 위원은 “나는 전력강화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무력감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마쉬 감독의 존재도 모르고 임시감독 또한 투표로 뽑는다.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려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천수는 “정말 축구인들이 못났다.

이렇듯 축구 레전드들의 위험한 발언이 이어지자 축구팬들은 안정환에게도 소신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양민혁 관련 K리그 경기리뷰 영상이 올라오면서 '소신 발언'을 요구하는 비판 댓글이 계속해서 쇄도하고 있다.

어떤 팬은 엄지성 관련 컨텐츠가 올라오자 “지금 이 타이밍에 이걸 올리는 것이 타이밍이 맞느냐”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당신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팬들이 없었다면 안정환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후배 박주호를 필두로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도 한국 축구의 변화를 촉구했다. 후배들과 더불어서 동참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안정환은 이제 축구인이 아니라 예능인입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불편해하는 팬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안정환은 예전부터 축협에 대해서는 비판도 옹호도 한 적 없이 축구만 해왔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발언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분풀이 대상이 틀렸다 이 채널은 안정환이 기부하기 위해서 만든 채널이다.
이런 행동을 자제해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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