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홍" 울산 팬들, 홍명보 감독에 분노 폭발... 과거 'K리그 비하' 발언까지 재조명

      2024.07.14 08:44   수정 : 2024.07.14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과거 홍명보 감독의 행보나 발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당시 K리그를 비하했다는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에 알제리에게는 처참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러면서 최근 K리그에서 컨디션이 오르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박주영 등 당시 유럽파에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선수를 축으로 쓰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선수 선발을 두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A급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유럽에 나가면 B급의 선수들이 있다.
우리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은 그보다 더 밑에 있는데 과연 잘하는 선수가 유럽에 나가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지금 그 선수들보다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을 때 과연 어떻게 선수 구성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큰 논란을 낳았다. 현직 대표팀 감독이 자신 리그를 B급 혹은 C급으로 평가했다고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홍명보 감독이 다시 선택한 곳은 K리그 울산 현대였다. 홍 감독은 울산 현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되자마자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홍 감독은 K리그를 비하할만한 여유와 이유가 없었다. 나의 발언이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나는 K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선도하는 리그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화려하게 재기하며 팬들의 사랑받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또 다시 K리그 팬들을 실망시켰고, 그로 인해서 팬들은 더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지 불과 1주일만에 입장을 뒤집었고, 곧바로 대표팀 감독으로 떠났다. 여기에 면접조차 없이 특혜 논란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더욱 홍 감독을 향한 화살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박문성 위원은 “울산현대는 한국 축구가 아닌가”라며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나를 버렸다고 했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커넥션이 없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는 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K리그를 버린 것”이라며 계속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홍 감독을 향해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의 가장 큰 비난의 축은 축구협회다. 하지만 이에 편승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 논란 또한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눈덩이처럼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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