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머스크 "트럼프 지지", 비밀경호국, 트럼프 총격범 사살

      2024.07.14 08:59   수정 : 2024.07.14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총격범이 사살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 법 집행 당국 소식통들은 13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현재 "중화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사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농업쇼 행사장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지만 유세 도중 총격 소리가 들린 뒤 급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에 따르면 커다란 폭발음, 또는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났고 이후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에워싸고 연단을 빠져 나갔다.

트럼프 귀 위쪽에서 피가 보였고, 볼을 타고 핏자국도 있었다.


트럼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무사하다"면서 "법 집행 당국과 그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트럼프가 현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 폭력 안 돼" 한 목소리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트럼프 피격 사실을 보고받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델라웨어주에서 토요 특전 미사를 드리던 도중 트럼프 피격을 보고받았다.

백악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장관, 리스 셔우드-랜덜 국토안보부 보좌관 등이 바이든에게 내용을 보고했다.

민주당 하원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도 트럼프 총격 사건에 "경악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슈머 대표는 "정치 폭력은 이 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트럼프와 끝까지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시, 트럼프 타워 경비 강화


뉴욕시 경찰국은 총격 사건 뒤 트럼프 타워와 민감 시설 경비를 강화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펜실베이니아 총격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뉴욕경찰은 이미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경비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뒤 경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의 이전 주거지로 트럼프가 방문하는 일이 드물지만 건물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모여 시위를 벌이는 곳이다.

머스크, 트럼프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총격 사건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최근 사실상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해 왔지만 그동안은 정치적 중립이라면서도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해왔다.

그러나 이날 총격 사건을 계기로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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